살면서 한번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을 들어봤을테다. 이 명문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학자가 쓴 '베버리지 보고서'에서 볼 수 있다. 학자 베버리지는 자신의 이름을 건 보고서에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보장의 꿈을 담았고, 이는 현대 복지의 근간을 이뤘다. 베버리지 보고서에는 저 말말고도 '내셔널 미니멈'이란 단어도 나온다. 베버리지가 처음 꺼낸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베버리지는 이 단어를 사회보장의 목표로 세웠다. 그럼 '내셔널 미니멈'이 무엇일까. 내셔널 미니멈이란 국민생활환경 기준의 하나로, 한 나라 전체국민의 생활 복지 상 불가결한 최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즉 그 나라 국민이 인간답게 살아갈 최소한의 생활환경을 뜻한다. 베버리지는 국가가, 사회보장을 통해 국민들에게 내셔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