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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육탄전? 진작에 전자결재 쓰면 되잖아...

이틀 간의 치열한 육탄전 끝에 결국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설치 안건이 접수되었고 패스트트랙 지정이 완료되었다. 그 과정을 바라보며 제1야당에 분노했고, 긴장풀 새 없이 싸워준 의원과 관계자들에 감사했다. 그러나 분노와 감사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건 이번 사태 해결의 단초를 제공했던 "전자결재" 시스템이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전자결재를 통한 의안 발의". 이번 사태의 핵심 안건이었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수식하는 말이다. 이 말을 뒤집어 말하자면 지금까지 국회의 입법처리는 모두 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일했냐고? 국회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가관이다. 보편적인 공동발의의 경우 의원 또는 보좌진 ..

STATA에서 Variable의 Label 등 정보만 Excel로 추출하기

STATA나 통계 프로그램을 쓰다 보면 항목 갯수만 수백개에 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목 이름만 정리해두고 싶은데 STATA의 메뉴에서는 이를 바로 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edit으로 데이터를 열어서 하나하나 복사 붙여넣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원시적이고 그렇게 할거라면 통계 프로그램을 쓸 이유가 없겠죠. 그래서 한번 추출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STATA에서 열고 싶은 파일을 열어두었습니다. 제가 연 파일의 경우 variable만 119개네요. 여기서 정보만 쑥 빼보겠습니다. 아래의 코드를 command에 입력해줍시다. 1 2 3 preserve describe, replace export excel using myfile.xlsx, replace first(var) cs 간단히 ..

STATA에서 package 지우는 법

이번엔 STATA에서 package지우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되게 쉬운데 저는 한참 헤맸네요... "usespss"라는 패키지를 지워보겠습니다. 먼저 STATA를 실행해주세요. 이미 usespss는 설치되어 있는 상태고, 설치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https://whiumisc.tistory.com/67)을 참고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듯 package를 지우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다음의 코드를 command에 입력해주세요. 1 net uninstall usespss cs 그럼 순식간에 촤라락, usespss가 지워집니다. 끝.

STATA에서 SPSS 파일(.sav) 불러오기

통계 프로그램에는 대표적으로 STATA, SPSS, R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서로 파일이 연동되는 형식도 있지만 각자의 고유한 형식이 존재합니다. 그 중 제가 현재 쓰고 있는 STATA에서 SPSS의 파일(.sav)를 가져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STATA에도 역시 여러가지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sav파일을 불러오기 위해서는 그 중에서 usespss라는 라이브러리를 설치해야 합니다. 우선은 STATA를 실행합시다. STATA를 실행하고 나면 위와 같은 화면이 생깁니다. 하단에 Command에 다음과 같이 입력합시다. 1 net from http://radyakin.org/transfer/usespss/beta cs 그럼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올 겁니다. 위 사진처럼 나오면 빨간 박스가 씌어있는 u..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홈페이지 개발

https://theminjoouniv.github.io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입니다. theminjoouniv.github.io 1. 시작 처음 시작은 공개할 수 없는 모종의 이유로 기초적인 수준의 landing page 개발이 필요해졌습니다. OPA(one page application)이면 될 것 같아서 여러가지 방법 중에 가장 가벼운 github.io를 통해 static page(정적 페이지)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무엇있을까 살펴보던 중 올해 KAIST 학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였던 새로(https://saerousc.github.io/) 케이스가 적절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고쳐볼까 하다 소스를 보니 활용..

취미/디자인 2019.04.17

경기도와 기본소득의 미래

경기도가 기본소득 이슈로 참 열심히다. 지자체가 국가적 이슈를 대대적으로 견인한다는 점에서 지방분권 시대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표상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경기도의 열활 환영은 여기까지로 하고, 오늘은 경기도의 기본소득 드라이브 과정이 적절한가를 얘기하고 싶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국내 기본소득 논의는, 다분히 외양적인 모습만 강조되는 경향이다.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일정량의 소득을 제공하는 기본소득. 듣기에는 대단히 좋은 이야기다. 그러나 기본소득은 그 이면을 함께 보여줘야 가치가 있다. 우선 기본소득의 시행을 위해선 현행 소득세를 포함한 조세 제도를 대대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정확히 몇 %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균적으로 40~50%는 넘어갈 건 당연해 보인다. 권리만큼 ..

공부/글쓰기 2019.04.17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할 이유_재난으로서의 세월호

어느덧 5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5년 전 해외에서 뉴스로 보면서 실감하지 못했다. 귀국한 뒤 사회에 남아있는 상처와 논쟁덕에 그제서야 현실이 어떤가를 체감할 수 있었다. 5년 전 부터 시작된 기억과 논쟁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멈추지 않았다. 매해 이 즈음이 되면 또다시 회자되는 기억 속에 사람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놀러가다 죽었는데 뭘 이렇게까지 하냐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 개인은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감성적인 영역을 제하고 서술하고자 한다, 1. 피해 규모의 관점에서 21세기 들어 선진국에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웬만하면 3자리 수 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며 재난 자체의..

공부/글쓰기 2019.04.17

대마초 합법화, 아직은 이르지 않나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보이곤 한다. 남미, 북미 지역에서 출발한 오락용 마리화나의 합법화 바람이 글로벌 시대덕에 한국 땅에도 불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 온라인 상에서는, 합법화에 대한 의견이 현행 유지보다 많다.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술, 담배에 비해 나쁠 것이 없고 오히려 덜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제도적 형평성. 둘째, 마약류를 무한정 통제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숨 쉴 틈없이 조이기보단 활로를 어느정도 만들어야한다는 점. 셋째, 마리화나가 타 마약류로 향하는 관문이 될 수 있다는 반대 측의 주장과는 달리, 마리화나는 기분을 가리앉히는 '다운 필'이라 자극과 쾌락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 위의 세 가지 근거 내용에 상당수 공감하기에 ..

공부/글쓰기 2019.03.28

재난.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할 때

최근 일부 언론이 태풍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호들갑’이라 말한다. 재난에 대한 피해가 없었음에도 정부가 과잉대응했다는 이유이다. 이 이야기를 보며 대학 수업의 내용이 떠올랐다. 미국의 재난 정책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재난 정책의 사이클이었다. Mitigation – Preparation – Response – Recovery, 우리 말로는 완화 – 대비 – 대응 – 복구라고 한다. 미국만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 사이클을 가져와 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는 제4장부터 제7장까지, 예방 – 대비 – 대응 – 복구 순으로 명시되어 있다. 틀린그림찾기처럼, 차이를 찾아보자. 완화와 예방. Mitigation을 번역하며 우리는 미국과 달랐다. 미국은 재난을 완화하고, 우리는 ..

공부/글쓰기 2018.09.02

[Popology]컬처비즈의 시대

아래 내용은 KMOOC의 "Popology: 대중문화로 인문학하기 - 윤영훈, 성결대학교"를복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문화의 시대과거는 생산의 시대였습니다.제품을 생산할 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어떻게 더 많이, 더 빨리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현대는 문화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어떻게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물건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문화 감각매력은 魅(도깨비 매)와 力(힘 력)을 더한 단어입니다.사람을 홀리는 도깨비의 힘이란 뜻입니다. 즉,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을 말합니다. 매력적인 사람의 예로 바람둥이를 듭니다.바람둥이는 단순히 잘생긴 사람이 아니라, 말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상..

공부/인문학 201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