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인문학

[Popology]대중문화 속 우리들의 이야기

D.Dic. 2018. 9. 1. 17:11

아래 내용은 KMOOC의 

"Popology: 대중문화로 인문학하기 - 윤영훈, 성결대학교"

복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예술의 어원

예술은 그리스어로 Techne라고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예술과 기술, 두 단어로 나뉘었죠.

이렇듯 예술은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기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의 예술

멋진 도자기, 새로 나온 지갑, 맛있게 데코된 음식까지.

우리는 일상 속에서 예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만드는 사람.

기능공을 넘어 아티스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장인이라고 합니다.


예술은 순수하고 숭고한 것이 아닌, 

생활 속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언어를 통해서 이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는 

인간의 "두가지 언어"에 대해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①Culture of Langue(문어)②Culture of Parol(구어)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Official Language(표준어)와 Unofficial Language(일상과 시장의 언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것이 우리의 진짜 역사일까요?

Langue(문어)는 지성인, 사회 지도층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Parol(구어)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담고 있지요.

오늘날에는 구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중을 글을 남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예술이란 결국, 보편적 일상생활에 

의미를 부여하며 만들어가는 창조적 삶을 의미합니다.

인문학

인문학이란 무엇일까요? 영어로는 Liberal Arts(자유교양, 순수교양)이라고 합니다.

생업에서 자유로운 고상한 정신활동을 의미하지요.

고대의 철학전통, 중세의 신학전통,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가 여기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근대 과학혁명 이후, 지적 활동이 세속화됩니다.

그래서 인문학도 철학에서 과학으로, 과학에서 공학으로 바뀌어가지요.


정치의 경우, 정치철학바른 가르침, 바른 다스림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정치공학권력을 쟁취하는 기술, 남을 권력으로 누르는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이 때문에 정치는 혐오에 대상이 되었습니다.

법학의 경우도 법철학법의 정신을 지킴을 이야기하지만, 

법공학합법적으로 법의 약점을 피해가는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총체적으로 철학이 부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문화의 시대에 들어오면서 상상력이 인문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창의적 아이디어가 순수한 사유를 담았던 인문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대를 휴머노이드 시대라 부릅니다.
과거에는 새로운 기계에 인간의 삶을 맞춘 반면,
현재에는 인간의 지성, 감성, 심리, 신체역학을 닮은 상품들이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을 알아야 하고, 인문학을 배워야 합니다.

결국 시장의 인문학보다 일상의 인문학이 중요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철학을 'Way of Life'이라 정의했습니다.

철학은 숭고한 정신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이죠.

일상의 예술과 일상의 예술은

삶에 지녀야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에 대중문화는 통속적이지만, 

공감을 주는 일상과 사유를 담아내고 있어, 우리가 배워나가야 할 중요한 주제입니다.

시대의 노래

각 시대에는 그 시대의 노래가 있다고 합니다.

그 노래의 음악적 수준보다는, 노래가 담아낸 청중의 공감과 시대적 상황 때문이지요.

음악평론가 강헌씨는 "20세기 인간의 일상에 음악이 개입하지 않은 순간은 거의 없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옛날 노래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하곤 하지요. "아~ 이 때 참 좋았는데..."

이렇듯 음악은, 개인의 삶과 시대 상황을 대변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굳세어라 금순아 - 현인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 보았다. 찾아를 보았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였느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1.4 이후 나 홀로 왔다.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는, 1954년, 한국 전쟁 직후의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6.25전쟁 이후 헤어진 가족을 찾는 내용이지요.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승달만 외로이 떴다.

당시 헤어진 가족이 서로 만나는 약속의 장소인 부산 영도다리 이야기 등

이 노래는 당대의 많은 국민적 공감을 샀습니다.



영화 '국제시장'도 '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를 에픽 드라마로 영화화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세대간 충돌 문제가 

영화의 찬반 논쟁으로 흘러가면서 

비판을 사기도 했지만,

그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간접적인 경험이 담겨 있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어머님께 - god

god의 어머님께는 1998년, IMF 사태를 겪은 직후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god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하고 '어머님께'를 통해 가사의 미학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고 '국민아이돌'로 스타가 되었지요.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최근 청소년이 이 가사를 듣는다면,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사는 자식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양보하는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IMF 직후,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해체의 아픔을 겪었던 국민들은, 

'어머님께'에서 많은 공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중문화의 이해

이렇게 노래는,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의 흔적과 삶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핵심은 '시대적 상황(context)'입니다.